호모 아딕투스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 김병규 | 다산북스

2023. 11.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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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아딕투스
“얼마 전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에 가입했다. 직장 동료들과의 대화 중에 몇 번 얻어들었던 드라마를 나도 한번 볼까 해서였다. 과연 흥미로웠다. 자동 재생에 추천 콘텐츠까지 지원되니 한번 접속할 때마다 시간이 ‘순삭(순식간에 삭제)’되었다. 최근 거의 매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들어가 특가 상품을 둘러보는 버릇이 생겼다. 언젠가 지인의 SNS 계정에서 눈여겨봤던 상품들이 반갑게도 사이트 맨 위에 포진해 있다 보니, 통장이 ‘텅장(잔고 없이 텅 빈 통장)’이 되었다.” 누구나 공감할 법한 이 이야기에 나온 모든 행동이 순전히 ‘나’의 욕구에서 나왔을까? 나의 돈과 시간, 심지어 욕구까지 내가 필요로 하지도, 미처 원하지도 않았던 것들에 쓰고 있다면 이미 디지털에 ‘중독’된 것이다! 자기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전기 스위치를 누르느라 먹지도 않는다는 실험용 쥐의 모습은 어쩌면 온종일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디지털 기술과 기기들은 많은 편리를 가져다주지만,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이제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인간, 호모 아딕투스(Homo addictus)로 변해가고 있다. 오늘날 중독은 돈과 같다. 디지털 혁명과 팬데믹을 거치며 소비자는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에 놓였고,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며 광고와 물건을 팔고 이윤을 얻는다. 특히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본력으로 고객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더욱 정교하고 강력한 알고리즘을 설계해 시장의 어떤 주체보다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소수의 골리앗 기업에 맞서 자신의 기업과 비즈니스를 지키기는 일이 점차 어려워짐은 당연하다. 중독경제의 시대, 피할 수 없다면 그 파도 위에 올라타야 한다. 정보를 독점하고 공격적 인수합병을 펼치는 빅테크 기업에 종속되거나 파괴되지 않으려면, 그리고 중독에 빠져 자신의 부와 일자리를 잃지 않으려면 오늘날 인간과 시장, 경제를 움직이는 원천인 ‘중독’의 메커니즘을 잘 알고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빅테크 기업이 중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 그 비밀을 파헤치고, 나아가 빅테크 기업의 독점시장 속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성장하는 기업 사례를 분석한다. 여기서 이끌어낸 인사이트는 디지털 전환을 도모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비즈니스 계획을 세우려는 기업가, 자신만의 중독 모델을 만들고 싶은 창업가 등이 중독의 법칙을 자신의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넥스트 유니콘 등 신규 투자처를 물색하는 투자자는 물론, 중독이 바꾼 경제 패러다임 또는 부의 미래에 관해 알고 싶은 일반인까지, 중독경제에서 생존하고 번영하기 위한 자신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아울러 ‘중독경제’ ‘호모 아딕투스’라는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로 정립하고 있어 관련 연구자나 정책 입안자에게 유용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저자
김병규
출판
다산북스
출판일
2022.07.06

호모 아딕투스 알고리즘을 설계한 신인류의 탄생 | 김병규 | 다산북스

얼마간은 뒤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것 저것 신경을 많이 쓰며 살았던 것 같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 항상 최신형 PDA가 있었고 갤럭시나 아이폰이 출시되기 이전에는 윈도우OS용 폰을 계속 사용 했었다.
그러고 보니 순간의 IT발전 속에 하나도 빠짐없이 참여해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벌써 스마트폰을 사용한지가 10년이 훌쩍 넘은거 보니까.
지금은 크게 관심이 없다.
언제 부턴가 그런 트랜드를 쫓아 가는게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멀어진다는 느낌이 들어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디지털 디톡스가 되는 결과가 됐다.
그래도 안드로이드를 쓰고 아이패드를 쓰고 그러고 있으니 벗어나 있는 상태는 없을 것 같다.
또 책과 관련해서는 이북서비스도 오디오북도 이용하고 있고 이북리더기도 몇개나 있으니 이렇게 말하고도 정리가 안된다.
이런 정도의 상태로도 내가 중독이 안됐다고 볼수가 없다.
사실 스마트폰은 거의 안보는 상태인데 그건 기기에 의한 것일 뿐 새로운 서비스들에는 항상 관심이 많다.
신기한 서비스를 보면 어떻게 비즈니스와 연결을 할까 그런 생각들을 상당히 많이 하고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앞서 말한 건 모순이다.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싶단 생각을 하고 찾아 보면 이미 그런 건 있는 상태이고 그 뒤에는 빅테크 기업이 항상 있다.
그 기업이 표면상으로는 없다 하더라도 그 기업의 data기반으로 서비스가 진행중이다.
하다 못해 소기업들이 사용하는 툴 전체도 마찬가지니 말이다.
정말 내가 볼때엔 거의 다 장악한듯 하다.
이런 상태에서 어떤 새로운걸 찾고 만들어 낼 수 있을까싶다.
이렇게 생각하면 한없이 비관적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수많은 서비스와 툴들 그리고 활용할 수 있는 data들은 에디트 하면 된다.
그리고 나만의 로직으로 또 새로운 중독을 만들어 내면 된다.
이미 중독 된 그리고 중독되지 않은 영역을 끌어오면 된다.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관계에 더 집중한다.
이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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