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 요양병원 한의사가 10년간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본 삶의 기록! ㅣ 김영맘 ㅣ 설렘

2023. 11. 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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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10년 전, 30대였던 젊은 청년은 요양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인간의 노후를 직면하게 됩니다. 그간 의료봉사와 한의원에서 근무하며 연세가 있는 환자분들을 많이 만난 터였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걸어오거나 차를 타고 와서 자신의 상태를 말로 설명하고, 진료받기 위해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엄밀히 말해, 연배가 있는 청년들이셨죠. 저는 진정한 노후란, 이러한 시절이 끝나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든 시기부터 임종 직전까지의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요양병원에서의 시간입니다.
저자
김영맘
출판
설렘(SEOLREM)
출판일
2022.11.10

저는 부모님을 요양병원에 모시려고 합니다 : 요양병원 한의사가 10년간 환자의 생로병사를 지켜본 삶의 기록! ㅣ 김영맘 ㅣ 설렘

 

요양병원에 한분이 들어오고 남아있던 한분은 어떠한 이벤트를 거쳐 들어오게 되고 그래서 그분들은 재회하게 되고, 그렇게 잘 지내다 한분이 돌아가시고 홀로 남겨졌을 때 크게 목 놓아 울거나 슬퍼하지 않고 평소처럼 담담해서 놀란적이 많았다고 한다.

 

오랜 세월 충분히 사랑한 부부는 죽음의 강을 사이에 두고 이별하여도 크게 슬퍼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으로 인한 배우자의 고통이 비로소 끝나고, 자신이 그 마지막을 지켜줄 수 있었음을 안도한다고 한다.

 

저자는 요양병원에서 한의사로 근무 한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집에선 시아버지를 모시는 간병인이다.

 

요양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돌봐야 하는 직업이자 집에서는 또 다른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다.

 

글 처음에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 들다가 나중에 이런 얘기들을 꺼내니 매일 보는 광경인데 집에가면 또 그런 상황이 똑같은 경우를 경험해보지 못하고는 어찌 얘길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디서든 마쳤다.

 

오늘 할일은 다 했다.

 

이런 느낌을 느낄 수가 있을까 싶다.

 

남편은 아버지 간병 때문에 회사를 그만 뒀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간병을 하는 것 또한 같이 한 시간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이해가 간다.

 

난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내가 뭘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었고 그냥 후회만 된다.

"시설 돌봄의 종사자인 나에게 친구들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너는 요양원에 근무하면서 왜 집에서 시아버지를 모시니?" 그러면 나는 시설 돌봄의 전 단계라고 답한다. 가정 돌봄은 언젠가 병원에 모셔야 할 부모님께 노력을 다한다는 도의적 의미도 있지만, 사실 자녀에게도 꼭 필요한 경험이다. 나와 가장 닮았고, 나를 가장 사랑한 인간의 노후를 지켜보며 보살피는 과정은 인생을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또한 노환으로 고통받는 부모의 모습을 지키며 그 끝인 죽음을 더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간병 노동에 종사하는 타인의 수고에 감사하고, 노인 돌봄에 관한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요즘 이런 책들 제목을 보면 관심이 너무 가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난 내가 죽을 때까지의 기준을 이미 몇 해 전에 세워놨다.

 

그게 노후 대비? 일 수도 있다.

 

물론 누구나 걱정하는 노후대비=돈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나에게 돈은 항상 후 순위니까.

 

내가 세워놓은 기준은 어떻게 죽는가가 결국 어떻게 삶을 가치있게 사냐 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 사항의 기준이 섰다고 판단했는데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거 보니 뭔가 약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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