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 게으름, 우울증, 번아웃의 심리학 ㅣ 한창수 ㅣ 알에이치코리아

2023. 11. 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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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밖에 못 나가니까 자꾸 늘어져.” “할 건 많은데 하기 싫어.” “어차피 안 될 텐데 뭐 하러 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런 무기력 상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문제는, 이런 무기력 상태가 자칫 일상이 되면 깊은 우울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각종 SNS나 책, 기사에서 무기력증을 몰아내기 위한 여러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특히 MZ 세대들 사이에서는 총 30개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 후 하나씩 지워가는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이른바 ‘무기력 극복 챌린지’가 큰 화제다. KBS1 〈명견만리〉, 〈생로병사의 비밀〉,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에 출연해 명강의를 펼치며 대중의 눈도장을 받은 고려대 한창수 교수. 20여 년간 다양한 심리 문제를 연구하고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온 그가 이번에는 집단 무기력 상태에 빠진 우리를 위해 새 책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을 들고 찾아왔다. 그는 무기력이란 일종의 증상이어서 그 원인을 한 가지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시중에 회자되는 정보 대부분은 그 원인을 ‘게으름’이나 ‘우울증’으로만 보고 단편적인 해법만을 내세운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런 점에 아쉬움을 표하며 무기력의 원인을 ‘몸(질병, 체력 등)’, ‘정신(우울증, 게으른 기질 등)’, ‘감정(자존감, 외로움 등)’ 등으로 나누어 다각도로 살펴본다. 또한 번아웃, 우울증과 헷갈리기 쉬운 무기력의 개념과 증상을 알아보고, 수시로 나를 찾아오는 무기력이란 손님을 정중히 돌려보내는 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책에는 자신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세한 테스트도 수록했으며, 표지 뒷면에는 독자를 위한 작은 선물 ‘무기력 극복 챌린지’ 30일 템플릿도 마련했다.
저자
한창수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1.08.20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 게으름, 우울증, 번아웃의 심리학 ㅣ 한창수 ㅣ 알에이치코리아

 

간혹 무기력 해지는 경우가 있다. 몇 번은 별일 없이 지나가고 또 몇 번은 이거 심각한 건가? 하며 조금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결론은 '항상 괜찮다'이다. 쉽지 않은 인생이라 생각되어 이게 번아웃인가 우울증인가도 판단해 봤지만, (그 누구의 인생도 쉬운 인생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전문가의 판단은 아니지만, 그간의 여정을 돌아 보면 잘 도 이겨내고 살았다. 예전의 실수, 실패들에 대해서 회피하기 보다 똑같은 도전도 반복적으로 했으니 넘어져서 일어나는 것도 웬만큼 잘 한 것 같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혼자 술 한잔할 때 가끔은 누군가와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아주 가끔이니 말이다.

책에 나오는 말 중 라틴어 격언 중에서 Solitudine Solatium 라고 있다. '고독함의 위로' 정도로 해석된다. 중세 시대 벨기에 지방 추기경이었던 조지 채임벌린의 삶의 모토였다고 한다.

"혼자 있음에 외로워하지 말고, 혼자 있음을 즐기라는 의미다. 혼자 있는 것은 마음과 영혼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수 있도록 나를 자유롭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군중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영혼을 풍부하게 해준다. 홀로 있음, 즉 ‘고독solitude’이라는 말은 ‘외로움loneliness’과는 다르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연결이 끊어진 결핍 상태를 말하지만, 홀로 있음은 내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

무기력해졌나 싶어 읽어 봤는데 난 무기력한 게 아니고 게으른 것으로 결론났다.

무기력이나 기타 비슷한 느낌에 관해 아주 쉽게 반복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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