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 1. 17:36ㆍ책
- 저자
- 한창수
- 출판
- 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21.08.20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 : 게으름, 우울증, 번아웃의 심리학 ㅣ 한창수 ㅣ 알에이치코리아
간혹 무기력 해지는 경우가 있다. 몇 번은 별일 없이 지나가고 또 몇 번은 이거 심각한 건가? 하며 조금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결론은 '항상 괜찮다'이다. 쉽지 않은 인생이라 생각되어 이게 번아웃인가 우울증인가도 판단해 봤지만, (그 누구의 인생도 쉬운 인생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전문가의 판단은 아니지만, 그간의 여정을 돌아 보면 잘 도 이겨내고 살았다. 예전의 실수, 실패들에 대해서 회피하기 보다 똑같은 도전도 반복적으로 했으니 넘어져서 일어나는 것도 웬만큼 잘 한 것 같다. 외로움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혼자 술 한잔할 때 가끔은 누군가와 마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아주 가끔이니 말이다.
책에 나오는 말 중 라틴어 격언 중에서 Solitudine Solatium 라고 있다. '고독함의 위로' 정도로 해석된다. 중세 시대 벨기에 지방 추기경이었던 조지 채임벌린의 삶의 모토였다고 한다.
"혼자 있음에 외로워하지 말고, 혼자 있음을 즐기라는 의미다. 혼자 있는 것은 마음과 영혼에 여유 공간을 만들어 창의적인 생각이 떠오를 수 있도록 나를 자유롭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군중 속에서 느끼는 소외감과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영혼을 풍부하게 해준다. 홀로 있음, 즉 ‘고독solitude’이라는 말은 ‘외로움loneliness’과는 다르다. 외로움은 타인과의 연결이 끊어진 결핍 상태를 말하지만, 홀로 있음은 내가 의도적으로 선택한 삶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
무기력해졌나 싶어 읽어 봤는데 난 무기력한 게 아니고 게으른 것으로 결론났다.
무기력이나 기타 비슷한 느낌에 관해 아주 쉽게 반복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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