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패키지여행(오르비에또, 피렌체) 1.

2016. 2. 25. 16:15해외여행/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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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그간 사용하지 않은 연차때문에 골머리 아프다.

 

회사에서는 한번에 몰아쓰지 말라고 하고, 그 전부터 매달 쓰라고 했는데 당연히 그러고 싶었지만 일이라는게 그렇게 되나

 

쉬고 싶을때 잘 못쉬기 일수고 좀 길게 쉬려고 하면 아무 근거 없이 뭐라고 하고 등등.

 

그러다 보니 어김없이 연차가 열흘도 넘게 남아버렸다.

 

그래서 어디든 가자, 그리고 내가 연차를 쭉써서 직원들도 써서 보고 하면 어짜피 나만 욕먹을테니

 

그렇게 하자 싶어 지난 여름에 간것 처럼 또 급하게 가게되었다.

 

덕분에 난 잘다녀왔고 직원들도 남은 연차를 잘 썼다.

 

해놓을 일들은 다 해놨고 이제 어디 갈지 정하면 된다. 하지만 생각할 시간이 며칠 남지도 않았다.

 

이탈리아가 가고 싶었다.

 

항공원, 호텔, 투어할곳 등등 확인하고 알아보고 하기에는 시간 너무나도 빠듯했다.

 

어떻게 할까 계속 고민하다가 짧은 시간에 잘걱정, 먹을걱정 하지 않는 패키지 여행을 가보자

 

겨울철이니 가격도 저렴하고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알아보고 바로 결정해서 가게 됐다.

 

어떠한 결정이던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렇게 준비할 시간도 없는 상태에서

 

가보고 싶은곳을 가볼 수 있는 방법으로 택했는데

 

결론은, 아쉬움은 당연히 남겠지만 그 아쉬움 또한 좋은 추억이 되었고

 

난 너무 좋았다.

 

한해에 유럽을 두번 가보다니, 조금 더 어렸을때 다녀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지금에서라도 갈 수 있었다는 사실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알이탈리아 항공으로 가게 되었다.

 

출발 전날 까지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어 아침에 출발 하는건데 먹을꺼와 옷가지들을 바쁘게 준비하고 떠났다.

 

해외 나갈때 딱 한번 이스타항공을 타봤고 그 나머지는 다 대한항공 아니면 아시아나 항공이었는데

 

큰 불만은 없었다. 단지, 기내식이 그리 맛있지 않아 와인 한두잔 하면서 영화보면서 그렇게 그렇게 이탈리아로 갔다.

 

 

 

Fiuggi 에 있는 Alfieri hotel 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르비에또 로 향했다.

 

 

호텔에서 오르비에또 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렸고 일찍 출발 했으니 오전에 도착했다.

 

 

 

물론 내가 본 멋진 성당들은 파리에 있는게 다여서 비교를 하나밖에 못하지만

 

이탈리아의 성당의 외관은 상당히 남성적인 느낌이 나서 멋있다.

 

그런 반면에 내부는 아주 단촐하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커피를 한잔 할까 하다가 지나던 중에 변기가 살짝 보여서 갔다왔다.

 

커피값이 굳었다.

 

 

오전 나절이라 사람이 없어서 사진찍기 너무 좋았다.

 

보다 좋은 카메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다.

 

오래된 DSLR이 있으나 렌즈 교체 하기도 귀찮고 해서 미러리스만 가지고 와서 후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여행은 덜 귀찮은게 최고다라고 합리화 해본다.

 

 

고양이가 일광욕 중이었다.

 

어딜가나 멍뭉이나 고양이들이 참 팔자 좋아보인다.

 

 

 

먼 발치의 사진이지만, 어떤 여자가 멍중이랑 일광욕 중인듯 했다.

 

이탈리아는 태양과 가까운가 싶다. 빛의 강도가 엄청나게 느껴진다.

 

 

오르비에또를 뒤로 하고 피렌체로 향했다.

 

피렌체로 가는건 2시간 남짓 걸린것 같다.

 

 

저 바지들은 반만 마를것 같다.

 

해가 점점 위로 올라가니 내일까지 걸어놔야 할것 같다.

 

 

여길 좀 시간해서 구경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쉽다.

 

 

 

 

 

 

170년이나 걸려서 지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170년이라고 하지 이 세월이 얼마나 긴가.

 

상상할 수 없을정도인것 같다.

 

 

내부는 너무나도 허전한 느낌이 든다.

 

외부 장식하느라 돈을 다 쓴것 같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다.

 

가정집 창 앞에는 산타가 넘어 들어가는 인형들이 많이 걸려있었다.

 

 

가장 순해 보이는 말이 있었는데 사진 찍으니까 곁눈질로 살짝살짝 본다.

 

데리고 가고 싶었다.

 

 

시뇨리아 광장이다.

 

여기서 이런 조각품들을 보니 조금 흥분이 됐다.

 

 

 

 

아르노 강에서 가장 오래된 베키오 다리라고 한다.

 

저기 까지 한번 가볼껄 했다.

 

 

루브르에 있는게 여기도 있다.

 

 

이건 이 시즌에 특별이 광장에 잠깐 전시 된다고 하던데,

 

이름을 잊었다. 뭐였지?

 

 

 

 

젤라또 하나 사먹었는데, 넵킨 사진만 있네.

 

 

피렌체를 다 돌고 베니스로 왔다.

 

숙소는 Modial Hotel 이었고, 피렌체에서 베니스로 한 3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중간에 휴개소가 있어서 저녁에 먹으려고 와인 한병 사서 마셨다.

 

 

난 여행 다닐때 휴대폰 알람 보다는 집에서 쓰는 알람시계를 가지고 다닌다.

 

저 알람시계도 나랑 여러나라를 여행한것 같다. ㅋㅋㅋ

 

트래블쿠커는 이번에 처음 구입해서 가지고 갔는데 아주아주 요긴했다.

 

베니스 Modial Hotel 에서 묵었는데, 저녁이 라자냐가 나왔는데,, 맛이 없더라, 조식도 그닥

 

그리고 좀 추웠다.

 

 

아침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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