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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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8월31일 일기
8월의 마지막 날이다. 여전히 주말에 잠만 자고 있다. 잠을 자도자도 계속 졸리고 밥도 안먹고 자도 졸리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도 않고 오히려 더 피곤해서 또 자게 되고의 반복이다. 왜 이런지 모르겠었는데 이런 저런 부분들을 찾아 보고 스스로 진단 해본 결과 '부신'의 문제라를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부신' 회복이 됐음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가 없는거 보면 뭐 늙은거지뭐 후방카메라가 있는 차를 타다가 없는 차를 타니, 불편하다. 근데 내가 언제 후방카메라 달린 차만 탔었다고 이게 불편한지 모르겠다. 남자는 차를 다운그레이드 하면 답답해 한다는 말이 사실인것 같다. 아니, 다분히 차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 사람이 누리던걸 계속 해서 누리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그레이드가 낮아 지..
2014.08.31 -
챔픽스로 금연 한지 1개월
금연한지 얼마가 되었나 세어보기도 귀찮아져 버렸다. 나이가 들었다는걸 느끼는게 쉬 귀찮아 지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오래된것 같은 느낌이 들때 나이가 들었구나 한다. 금연일자 세는걸 신경 안쓰고 있다가 오늘 금연 프로그램을 보니 1개월이 넘었다고 나온다. 아마 21일~22일 사이에 한두까치 피웠었나? 왜 기억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현재까지 잘 참아 내고 있다. 몸이 조금 괜찮아졌다고 느껴지는 확실한 한가지는 술마신 다음날이다. 최근에 술마실일이 많았는데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거 보면 이게 좀 나아졌다. 술마시고 다음날 죽겠는 사람들은 금연이 답인것 같다. 출근 후 가끔 tea meeting을 하는데, 장소는 커피숍 흡연실이다.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아 이제 담배를 안피워도 되겠구나' 라는 ..
2014.08.22 -
2014년8월21일 일기
지난주 일요일날. 친구가 내 동창을 만났다며 오라고 해서 갔다. 외삼촌댁에 갔다가 저녁에 오면서 집 좀 청소 하려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다. 동창을 봤고, 친구는 내 자존심을 건드렸고 난 과음을 하게 됐고, 친구에게 화를 내게 됐고 집에와서 또 술을 마시고 완전 취한 상태로 팬던트등을 단다고 삽질하다가 한 두시간 자고 월요일을 시작했다. 출근을 했는데 정말 속이 부글부글. 이번주에 회사 후배가 휴가라 그 친구의 업무를 내가 해야 하는건 거의 없어서 문제가 안되지만 그 똑똑한놈이 했었던 일들을 내가 대타로 해줬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아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 숙취까지 더 해져 죽을맛이었다. 월요일 퇴근 후 광복절도 지났고 오랜만에 봤으니 또 술한잔... 거기다가 최대한 일찍 집에 와서 어제 잠을..
2014.08.21 -
2014년8월17일 일기
연휴라서 어디든 가보려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아 결국 어딜 가질 못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지냈다. 사실, 바닷가라도 갔다오려 했는데 그냥 가면 되는건데 귀찮아서 안가게 된거지 뭐. 친구가 "꼭 연휴라고 해서 어딜 가야 하나요? 연휴는 다음에도 돌아오고 그냥 편하게 쉬고 맛있는거 먹고 그럼 되잖아요" 그래, 이 말이 맞는 말인데, 꼭 어딜 가야 뭐 스트레스가 풀리고 그런건 아니지 요즘 회사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그만 두려고 회사를 안나갔을때 느낌과 비슷하다. 그땐 그만 두면 먹고 살일이 두렵하지 않았다. 저 사진 처럼 아무생각 없이 누가 드라이버샷을 저렇게 날리면 문제가 있다 라는 말들을 귓등으로 듣던 시절의 얘기 같다. 하지만 지금은 뭐 하나 하더라도 상당히 디테일하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2014.08.17 -
2014년8월13일 일기
어제 술 그거 마셨다고 속이 좀 안좋다. 아침도 아주 조금먹고 출근하자 마자 미팅이 있어서 나왔다. 한 10분 정도 일찍 도착 한것 같아서 담당자 한테 정확한 시간이 다시 보자 하고 물한병 사러 갔었다. 물은 눈에 안보이고 이상한 차가 보여서 뭐 17차 이런건줄 알았는데 마테차다. 쓰다.. 최소한 일주일에 1회 이상 회의를 하는데, 항상 오면서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이렇게 큰 회사가 물한잔을 안주냐. 회의도 항상 2시간 정도다. 물좀 달라고 몇번 얘기도 하고 내가 몇번 음료수도 사가고 커피 등등 도 사고 했는데 별 방법을 써도 물한잔을 주지 않더라. 배려가 없는건지 내가 예민한건지 생각해 봤고 내가 예민하다는 결론으로 몰고 가서 오늘 부턴 그냥 나 먹을 물이나 음료수를 사서 들어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2014.08.13 -
2014년8월12일 일기
어제 예전 고객사 였고 서로의 내공을 알고 친하게 지낸 '갑'님 께서 연락을 주셨다. (지금은 나한테 형님 이라고 부른다.) 보고 싶다고 일자와 약속 장소를 정하면 가겠다고, 그래서 예전에 같이 일했던 후배도 조인시켰다. 후배는 연락을 하니 첫 마디가 '부장님 미리 연락 못드려죄송합니다' 이다. 그래서 간단하게 얘기를 했더니 '요즘 아주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하고 해서 '언제는 짧은 터널이 있었냐' 라고 간단하게 대답한 후에 소주나 한잔 하자고 필동면옥을 갔다. 너무나도 아쉽게도 '갑'님도 그렇고 후배님도 그렇고 평양냉면 맛을 모르더라. 그래서 나의 평양냉면 맛들인 얘기를 해주기도 했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젊은 친구들 이었다. 이얘기 저얘기 나누면서 이 친구들도 최소한 10년은 사회생활이 넘으니..
2014.08.13